PINOY TODAY 2008/12/10 09:05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에서 벌어진 논타이틀 매치에서 필리핀의 복싱 영웅 '팩맨' 마니 파퀴아오(30)가 미국의 '골든보이' 오스카 델라 호야(36)에게 9회 TKO 승을 거뒀습니다. (2008/12/07)

당초부터 40파운드(약 18kg) 이나 차이나는 체격조건으로 '다윗과 골리앗' 의 싸움으로 평가되었는데요. 이번에도 역시 '다윗' 의 승리였네요.

'팩맨' 으로 더 잘 알려진 필리핀의 복싱영웅 파퀴아오 (Manny Pacquiao) 는 아시아인으로써는 최초로 5체급에서 타이틀을 거머쥔 인기 스타입니다. 필리핀 내에서의 인기는, 예전 배고팠을 시절에 우리의 '홍수환'의 인기를 능가하는 수준입니다. 말 그대로 '필리핀의 복싱영웅'이죠.

2006년 있었던 총선거에 출마해서 낙선을 했던 것을 제외하면 사실 필리핀내에서는 이 팩맨의 인기는 왠만한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입니다. 모 스포츠 브랜드의 메인 모델도 했었죠.


'골든보이' 오스카 델라 호야 (Oscar Dela Hoya)도 사실 만만치 않은 상대였습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프로 전향 이후 세계 최초로 6체급에서 타이틀을 석권한 경력의 소유자로 복싱계에서는 무척 인기있는 선수였습니다. 물론 지금은 한창 전성기를 지나 예전 만큼의 인기는 아니지만, 이번 경기를 끝으로 은퇴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나이도 있고 하니까요.

12라운드 논타이틀 매치로 치뤄진 이번 경기에서 7, 8회 팩맨의 연타로 왼쪽 눈위가 찢어진 호야 선수, 끝내 9회 시작에 앞서 링위로 수건을 던지고 맙니다.

영웅이 없는 필리핀, 그래서 더욱 세계를 제패하는 일에 열광할 수 밖에 없는 필리피노들이 좋아하는 팩맨이지만, 꼭 그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대단한 선수인 것만은 확실합니다.




이제 팩맨도 2010년에 있을 선거에 "또" 출마를 하기위해 현역 선수생활을 접고 은퇴를 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는데요. 아마도 이번 경기가 다음 선거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멋진 경기를 보고 나서 괜스레 씁쓸해 지는 건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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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너굴팬더 2008/12/10 1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 경기 결과를 보고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아시아인으로서 멕시칸-아메리칸의 아이콘인 데라 호야를 저렇게 무참히 격침시켰다는데서 놀랐고, 데라 호야가 저렇게도 발이 무딘 경기를 한 적을 지금껏 보지 못했다는데서 또 한번 놀랐습니다. 사실, 골든보이 전성기시절을 줄곧 보아와서인지... 참 매력있는 선수중에 한명이었는데, 역시 운동선수에게 가장 큰 적은 나이네요.. ㅎㅎ

    어제 잠시 매니 파퀴아오의 예전 에릭 모랄레스와의 경기를 한번 봤는데, 파퀴아오 선수는 특이하게 왼손잡이이면서 인파이터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덕분에 오른손잡이들이 접근전으로 들어올 때 매니의 라이트펀치에 항상 고전하는 것을 봤습니다. 정말 거북한 스타일이죠. 예전에 왼손잡이만 만나면 기를 못쓰는 쉐인 모즐리 선수가 떠오르기도 하더군요.

    호야선수 정말 멋진 선수입니다만, 스피드에서도 파퀴아오를 압도하지 못했고, 그야말로 천재복서가 링위에서 쩔쩔매는 그런 시합이었습니다.

    정말 필리핀에 커다란 영웅이 탄생한 걸 축하하고 싶습니다. 더 멋진 경기로 아시아인의 긍지를 더욱 빛내주길~~ *^^*



PINOY TODAY 2006/11/19 19:14

우리의 기억속에 "일곱번 쓰러져도 여덟번 일어났던" 홍수환이 있다면, 필리핀에는 The Pacman, 매니 파퀴아오(Manny Paquiao) 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렸을적 기억속에 동네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홍수환선수의 복싱경기를 보며 함께 응원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도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어려웠던 시절, 우리의 고단한 삶에 큰 용기와 기쁨이 되었던 소식, "엄마 나 챔피온 먹었어" 를 잊을 수 없습니다.
같은 민족이라는 것외에, 한국 사람이라는 것 외에는 특별히 무슨 관계가 있는 사람도 아닌데, 참 열심히 응원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마도 우리를 대신해서 세계에 우리나라 대한민국 이라는 이름을 알렸다는 것이 큰 용기가 되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네요.
아마도 2002년 전국을 붉게 물들였던 "월드컵의 추억" 과는 어떤 점에서는 비슷한 점이, 또 어떤 점에서는 좀 다른.. 그런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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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 파퀴아오.
요즘엔 메트로 마닐라 어디에서든 그의 얼굴이 담겨있는 포스터를 볼 수 있을 정도로 (필리핀 나이키에 광고 이기도 합니다.) 필리핀의 국민 영웅입니다. 필리핀 언론들은파퀴아오를 그의 이름을 따서 "The Pacman" 이라고도 부르고, 또 어떤곳에서는  "국민 주먹" 그러니까 National Fist 라고 부릅니다. 그만큼 그에 대한 필리피노들의 기대가 크다는 얘기겠죠. 한때, 영화와 음반 활동등.. 외도를 했지만, 이번엔 착실하게~ 준비를 했는지.. 논타이틀 매치로 치뤄진 경기에서 3회 KO 승을 했습니다.

비록 논타이틀 경기이긴 했지만, 하도 이곳 언론이나 주변의 필리핀 친구들이 관심을 많이 갖은 경기라서 저도 꼭 보고 싶었는데.. 중계를 놓쳤네요.

고단하기만 한 필리피노들의 삶 속에서, 그들의 마음을 위로해줄 기쁜 소식을 듣게 되어서.. 저도 기분이 좋군요. 저도 반쯤은 필리피노가 되었나 봅니다. ^^


> 기사 직접 보기
http://newsinfo.inquirer.net/breakingnews/sports/view_article.php?article_id=3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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